‘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는 선진국 23개국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다. 미국·유럽·일본·스위스 등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MSCI World Index)의 국가 주식 약 2,500개의 종목에 나눠 투자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 DFA(Dimensional Fund Advisor)가 위탁운용한다.
펀드는 시장을 예측해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해당 주식의 시가총액, 본연의 가치, 수익성과 같은 초과수익의 원천에 집중한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찾아내 추가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종목의 비중을 높이고 그 반대의 경우 비중을 낮춰가는 방식이다. 시장 예측은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통제 가능한 부분부터 관리해가며 적극적으로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낮은 매매 회전율을 통해 저렴한 투자비용을 추구하는 패시브 투자 전략을 활용한다. 펀드에는 거래 세금, 수수료, 수탁사 보수 등 명목 비용과 매수, 매도 호가 간격 등 암묵 비용 등이 있다. 이 펀드의 경우 비용을 최대한 낮춰 명목 비용을 관리한다.
펀드를 위탁운용하는 DFA는 1981년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됐으며 전 세계 8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운용자산은 약 620조원에 달하며 유진 파머 시카고대 교수와 케네스 프렌치 다트머스대 교수가 이 회사 컨설턴트로 투자정책위원회 및 투자프로세스에 참여하고 있다.
수익률도 준수하다. 펀드는 최근 1년간 23.77%의 성과를 보였다. 이진아 삼성자산운용 시스템전략운용팀장은 “삼성 글로벌선진국 펀드는 저렴한 비용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수단”이라며 “예측과 기대에 기반해 투자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시장의 구조적인 초과 성과 요인을 찾아내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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