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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영개선 전망 中企 9%뿐

중기중앙회 300개사 설문

91%가 "작년 비슷하거나 악화"

'내수 활성화' 최우선 정책 꼽아





올해 경영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은 10개사 중 1개사꼴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4%가량은 올해 경영이 전년보다 더 악화 될 것으로 봤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2020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90.7%가 올해 경영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비슷하다’ 57%, ‘악화’가 33.7%였으며 ‘개선’은 9.3%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인들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가장 중시해야 할 정책으로 67.0%가 ‘내수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노동시간 유연성 마련’ (37.3%), ‘수출 활성화 등 판로지원’ (35.0%) 등이 뒤를 이었다. 한 마디로 내수·수출·노동시장 등 전방위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외부요인(복수응답)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심리 회복 여부(55.7%) △핵심사업의 시장상황(46.3%) △모기업·거래처의 사업 업황 변동(28.0%) △경제정책 방향(2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 악화 원인으로는 국내에서는 ‘내수부진 지속’(77.2%)이, 대외적으로는 ‘세계적 성장률 둔화’(54.5%)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2020년의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신규거래처·신규판로 발굴’(59.7%), 사업운영자금의 안정적 확보’(36.0%), ‘리스크 관리 강화’(34.3%) 등을 꼽았다. 김기문 중앙회 회장은 “불안정한 대외경제 여건,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 내수부진 장기화 등 대내외 경영 불안요인은 쉽게 개선되지 않겠지만, 최저임금 상승폭 감소와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 부여 등 일부 정책 변화는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기대할 만한 요인으로 보인다”며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제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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