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노규성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 인큐베이팅 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를 방문, ‘대학 프로그램(University Program)’ 관련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노 회장은 플러그앤플레이 대학 프로그램의 어드바이저 역할도 맡는다.
앞서 노 회장은 지난해 미국과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 구축을 위해 퍼듀대학교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플러그앤플레이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과 관련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LOI에 대한 후속 성격이다. 플러그앤플레이는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페이팔 등 7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실리콘밸리 3대 창업지원기관 중 하나이다. 연간 6,000여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15개의 산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고 있는 플러그앤플레이는 미국 내 협력 대기업만 3,000개가 넘는다.
생산성본부와 플러그앤플레이가 공동으로 운영할 ‘대학 프로그램’은 대학 캠퍼스와 실리콘밸리, 다양한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 간 교량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업 아이디어가 풍부한 대학 인재들을 대기업 및 벤처투자자들과 연결시켜 인턴십, 멘토링,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여 실질적인 창업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계약식에서는 노 회장의 플러그앤플레이 어드바이저 임명식도 함께 진행됐다. 노규성 회장은 플러그앤플레이 대학 프로그램의 고문 역할을 하게 된다. 노규성 회장은 그간 쌓아온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 및 대학의 가교로 플러그앤플레이의 한국 지사 설립, 대학 프로그램 방향성과 로드맵 수립, 생태계 확대 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노 회장은 “미래 생산성을 제고 하려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야 한다”며 “국내 유수 대학 5곳과 진행하는 플러그앤플레이 대학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