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수소전기차 ‘넥쏘’(사진) 국내 판매 1만대 돌파에 도전한다.
현대차(005380)는 16일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100 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목표를 달성하면 한국은 단일 국가로서는 최초로 연간 1만대 수소차가 판매된 국가가 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판매 국가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4%(2019년 10월 기준)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 현재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자동차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현대차. 토요타, 혼다 등 3사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인 ‘투싼ix’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2018년 3월 넥쏘를 출시했다. 2018년 727대였던 넥쏘 판매량은 지난해 4,194대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넥쏘는 1회 충전에 6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갖춰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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