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소상공인진흥공단의 도움으로 전공을 살려 3D프린팅 사업을 새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최진영(사진) 초이스초이스 대표는 16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소진공의 재창업 패키지를 통해 전공 분야의 시너지를 살리면서 성장성이 높은 3D 프린팅 사업에 진출해 꾸준한 주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기존에 공유오피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유오피스는 최근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 대형 경쟁사의 확장 전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 소진공의 재창업패키지를 만났다.
최 대표는 건축학 전공으로 건축설계사무소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에 3D모델링은 이미 숙지가 된 상태였다. 소진공은 이 전공과 연계해 3D프린팅 사업을 추천했다. 최 대표 역시 평소 관심이 있었던 3D프린팅으로 재기를 노렸다. 소진공은 현업에 종사하는 강사진들과 멘토링을 통해 업계 현실과 조언을 들었고 경영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사업 방향을 잡았다. 최 대표는 “3D프린팅 산업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추가적으로 3D프린팅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을 진행하는 현재도 박무일 유한대 교수 등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조언을 꾸준히 받고 있다.
그렇게 세부 아이템을 잡은 것이 도자기. 그는 “쉽고 빠르게 다양한 디자인의 도기를 만들기 위해선 몰드, 인화문 도장이 필수적”이라며 “3D프린터 특성 중 하나인 개인맞춤형 생산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는 분야라 이 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창업한 지 6개월째지만 주문은 계속 몰려들고 있다. 최 대표는 “전공이 건축이라 3D모델링은 익숙한 영역이었지만 기계나 제품 후 가공 등 정밀 기술은 아직 부족한 영역이었다”며 “재창업패키지의 심도 있는 교육으로 전문성을 익힐 수 있었고 멘토링으로 모르는 산업 분야의 정보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발 소상공인들이 3D프린팅 업계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는 롤모델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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