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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해외서 신용도 '쑥쑥'

신한베트남은행 S&P서 BB 획득

현지 유일..국가신용등급 동일

하나銀은 '최우수 무역금융' 수상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며 신용도가 쑥쑥 올라가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16일 S&P로부터 장기신용등급 ‘BB’를 받았다고 밝혔다. 베트남 은행들은 ‘BB-’~‘B+’ 등급 수준이어서 신한베트남은행은 S&P 기준 베트남 내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은행이자 베트남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받은 유일한 은행이 됐다. 신용등급 상향은 신한금융그룹의 신한베트남은행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이 주효했다. 특히 S&P는 신한베트남은행에 A등급을 부여했으나 베트남 국가신용등급(BB)을 반영해 최종 BB등급으로 조정했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현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해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더 신뢰받을 수 있는 은행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화와 2017년 ANZ 베트남 소매 부문 인수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 총자산 44억5,000만달러, 영업점 수 36개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 은행 최초로 바젤II 이행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파이낸스 ‘2020년 최우수 무역금융-공급망금융 시상식’에서 최우수 무역금융 혁신은행에 선정돼 손석호(왼쪽) 유럽신한은행 법인장이 조셉 히라푸토 글로벌 파이낸스 발행인 겸 대표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파이낸스 주관 ‘2020년 최우수 무역금융-공급망금융 시상식’에서 각각 최우수 무역금융 혁신은행상과 대한민국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을 수상했다. 신한은행은 수출입기업 지원 신상품 출시와 국내외 무역금융 관련 디지털 신사업 진출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하나은행은 무역금융 분야 시장 지배력과 상품·서비스 품질, 기술력 등 고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 파이낸스는 “하나은행은 전 세계 135개국 해외은행들과 환거래 계약을 체결했으며 무역금융과 외국환 분야에서 대한민국 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며 “무역금융 거래규모, 시장점유율, 가격경쟁력 및 혁신적 기술력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통산 19번째 수상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KEB하나은행이 지난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파이낸스 ‘2020년 최우수 무역금융-공급망금융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에 통상 19번째 선정돼 김시걸(왼쪽)독일 하나은행 법인장이 조셉 히라푸토 글로벌 파이낸스 발행인 겸 대표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사진제공=KEB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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