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올해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조동길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신사업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겠다”며 “회사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오크밸리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하면서 신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현재 한솔그룹의 매출 약 40%는 한솔제지가 맡고 있다. 한솔그룹은 인수합병, 스타트업 투자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사모펀드,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크를 넓혀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성장계획을 마련했다. 조 회장은 “신사업은 초기에 잘못 진입하면, 치명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사업모델, 시장매력도,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치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솔그룹은 신사업을 빨리 접목하기 위해 조직도 젊게 바꾼다. 사내 임직원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사내에서 사업화, 스타트업 분사 등 직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히 직원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경영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운영한다. 조 회장은 “회사는 젊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독려하겠다”고 전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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