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일본과의 무역에서 191억6,300만달러의 적자를 내 무역대상국 중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181억1,300만달러), 3위는 호주(127억1,600만달러), 4위는 카타르(126억8,300만달러), 5위는 독일(112억5,1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5년부터 5년 연속 한국의 무역적자국 1위를 차지했지만 적자 금액은 2003년 190억3,700만달러 이후 16년 만에 최저로 줄었다. 한국의 대일 수입액은 475억7,500만달러로 전년의 546억400만달러보다 12.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 수출액은 305억2,900만달러에서 284억1,200만달러로 6.9% 줄었다. 지난해 한국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서 5.2%로 소폭 늘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제로 생산 차질로 이어진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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