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며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보건용 마스크 생산현장 점검에 나섰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의경 처장은 이날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 ‘이앤더블유’를 방문한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기 상황에 따른 보건용 마스크 생산 현장의 제조·공급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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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 성능에 따라 제품을 구분된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KF94’, ‘KF99’ 등급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이의경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보건용 마스크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에 힘써달라”며 “식약처 역시 보건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원활한 생산·공급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약처가 보건용 마스크 생산·공급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여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용 마스크’는 약사법에 따른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국내에서 보건용 마스크로 판매되는 제품에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다. KF는 코리아필터(Korea Filter)를, 뒤의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하여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같은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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