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투자적격 장기채권 펀드’는 미국 투자적격 등급의 회사채와 국공채 등에 투자해 이자수익과 금리 인하에 따른 초과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펀드다. 주로 만기가 긴 장기채에 투자해 중단기 채권형 상품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을 미국 회사채로 담는다. 미국 회사채 시장은 국내 대비 유동성이 풍부하고 투자풀이 다양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운용사 측의 판단이다. 미국 국채와 달러 표시 외국정부 채권, 미국 자산유동화증권(ABS), 주택저당증권(MBS) 등도 일부 편입한다. 평균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13~14년으로 10년 이상 장기채가 주된 투자 대상이다. 지난 2017년 9월 설정됐으며 현재 총설정액은 1,052억원 수준이다.
성과도 안정적이다. KG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31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11%이며 3개월 수익은 4.91%를 나타냈다. 최근 1년 동안 23.46%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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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는 미국 캐피털그룹이 위탁 운용한다. 1931년 설립된 캐피털그룹은 수탁액이 약 2,01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특히 채권운용역은 평균 경력 26년으로 각종 경제위기와 호황 등 모든 경제 사이클을 경험한 우수 인력으로 구성됐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끝나지 않은 미중 무역분쟁 등 변동성을 이끌 이슈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는 미국 채권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조용완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채권운용팀장은 “삼성 미국 투자적격 장기채권 펀드는 미국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 강세 국면에 유리하다”며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기에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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