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최대 시장인 중국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수출 회복세가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6,1% 줄어든 43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42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3.4% 하락했다. 14개월만에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으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는 6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96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이달 수출 실적을 두고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2.5일) 부족에 기인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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