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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조 사회환원…'신격호 재단' 만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이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1조원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신격호 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가족들과 신 명예회장의 재산을 기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가족들이 상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신 명예회장이 생전에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한 것처럼 유산을 좋은 쪽으로 쓰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재단 설립은 신 회장이 형제들에게 의견을 먼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은 롯데지주(004990)(보통주 3.10%ㆍ우선주 14.2%),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ㆍ우선주 14.15%) 등 국내 4개 상장사의 지분을 보유했다. 증권가에서는 비상장법인인 롯데물산(6.87%)의 지분 가치를 더한 신 명예회장의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 평가액을 4,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골프장 부지(시가 약 4,500억원)에 일본 내 재산을 더하면 신 명예회장 유산 전체의 가치는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신격호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생전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롯데장학재단과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발전을 위한 롯데삼동복지재단 등을 설립했다. 이외에도 울산과학관 건립 비용 240억원, 영도대교 복원공사 비용 1,100억원, 부산오페라하우스 설립 비용 1,000억원 등을 사재로 대는 등 사회에 기여해왔다.

별도 유언이 없기 때문에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4명이 민법에 따라 신 명예회장의 유산을 각각 25% 상속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신동주 회장을 설득하는 것이 재단 설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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