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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종 코로나에도 올해 영업익 118.4% ↑"

신영증권 리포트

신영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020년 상반기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2018년 수준의 이익 회복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저가항공사처럼 유동성 우려가 깊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9%, 118.4% 증가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각각 3만6,000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엄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대형기 투자사이클 종료 이후 계획 이상의 차입금 상환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외부 악재 발생 시 안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만큼 수요와 다양한 운영노선을 확보하고 있어 중기적인 항공업 시황 회복의 수혜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는 대표주”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 노선 공급량의 75%를 축소하고 있다”면서도 “장거리 노선에선 눈에 띄는 수요 감소 영향이 없고 동남아 노선의 경우 1~2%p 정도의 예약률 하락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운영을 시작한 지 1.5년이 지났는데, 단거리 노선 부진을 커버할 정도로 미주노선의 성장성이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해선 “연간 여객 탑승률(L/F)이 82.4%를 기록하며 여객매출이 늘어났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화물부문은 수요 감소, 단가 하락을 모두 겪었지만 L/F 하락이 심화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4분기 연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3조490억원을 벌어들였다. 영업이익은 1,2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54억원보다 대폭 늘어났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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