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2020년 전년대비 2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투자사이클 종료로 인한 잉여현금흐름(FCF) 개선으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도 기대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향후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이커머스향 물류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택배사업 중심의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저단가 화주 중심으로 전년 대비 지속적인 판가인상을 추진할 계획이고 올해 27곳의 멀티포인트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택배 물량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도 장부가 기준 700억~800억원 규모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매각차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지난 4·4분기 실적에 대해선 “동사의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1,013억원으로 3·4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이번에도 택배사업부 부문의 이익 개선이 호실적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4분기 택배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오른 2,017원, 물동량은 같은 기간 9.8% 늘어난 3억6,000만박스를 기록하며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외에선 소송 관련 비용 및 공정위 과징금 약 150억원 정도가 반영됐으나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처분이익 약 380억원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88.4% 늘어난 3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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