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18분 현재 OCI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87% 오른 6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상승폭이 14.26%에 달하면서 6만7,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흐름은 OCI가 잠정 영업실적 공시와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 공시를 동시에 낸 다음에 나타났다. 특히 영업실적이 증권가 예상치보다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급증세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OCI는 지난해 1,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2018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영업손실 액수(1,578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OCI는 “2019 사업연도 결산 결과 폴리실리콘 사업부문의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7,505억원 발생했다”며 “손상차손 금액은 2018 사업연도 연결 자기자본(3조4,926억원)의 약 2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OCI는 “설비가동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고도 공시했다. OCI는 “설비보완 및 사업환경 악화에 따라 설비가동규모를 줄인다”며 “일부 생산라인은 설비 보완 후 생산을 재개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