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1일 ‘2020년 업무계획’을 통해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지난해 23㎍(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서 올해 20㎍/㎥으로 낮추기 위해 대규모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의 배출량을 2019년 4만5,000톤에서 2020년 3만6,000톤으로 9,000톤(20%) 감축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배출량 감소 추이를 보면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노후 경유차에 대한 조기폐차 보조금도 개편한다. 조기 폐차할 경우 보조금 70%를 주고, 경유차가 아닌 신차를 구매하면 30%를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경유차를 2018년(245만대) 대비 100만대 이상 감소한 140만대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대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미래차 보조금 확대로 전기차·수소차를 연내 9만 4,000대 보급해 누적 20만대 달성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아울러 청정대기 산업, 스마트 물산업 등에 대한 집중 투자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12조5,000억원에 달하는 녹색산업 특화 자금도 조성해 기업들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2050 저탄소 발전전략’도 수립해 국제연합(UN)에 제출할 방침이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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