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다음 달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시설(맥스터) 증설에 관한 공청회를 연다.
이윤석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대변인은 1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민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듣고 합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자 관심”이라며 “의견수렴 절차 방식이 이달 말 어느 정도 정리되면 다음 달 중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해 8월 의견수렴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11월부터 전문가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라며 “전문가 의견 수렴이 종료되는 대로 국민과 원전 지역 주민에 대한 의견 수렴을 충실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맥스터 증설과 중간처리시설·영구처분시설 신설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지역주민과 국민의 의견을 모으고 공론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시급한 현안은 월성 원전의 맥스터 증설 관련 공청회다.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2010년부터 운영해 온 월성 원전의 맥스터가 2021년 11월 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스터 증설이 시급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월성 2∼4호기가 모두 정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맥스터 증설을 추진해 온 한수원은 공사기간을 감안해 4월에는 착공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증설 결정을 위해 필요한 주민 공청회가 지연되면서 원전 가동 중단 우려가 제기돼왔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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