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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내수판매 7년 만에 10만대 밑돌아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실적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국산차 내수판매는 7년만에 10만대선이 무너졌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한 11만6,153대로 집계됐다. 특히 국산차 판매 규모는 15.9%가 줄어 9만8,755대에 그쳤다. 판매량이 10만대를 밑돈 것은 2013년 2월(9만8,826대) 이후 7년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감면 조치가 종료된 데다 파업으로 설 연휴로 영업일 수까지 줄어 내수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8.1% 줄어든 15만974대에 머물렀다. 한국GM의 유럽 수출 중단, 르노삼성 로그 위탁생산·수출물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29.0% 줄어든 25만1,573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중국의 경기 둔화, 유럽지역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위축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한 1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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