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011780)화학그룹은 독립 제보 시스템 ‘온라인 프렌즈’를 구축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프렌즈’는 기업 내·외부 이해관계자 누구나 손쉽게 제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금품 수수’, ‘정보 유출’, ‘불공정거래’ 등 9개 유형으로 제보를 세분화하고 제보 내용의 처리 현황을 제보자와 지속 공유하도록 만들어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비밀 및 신분 보장과 제보자 책임 감면 체계를 안내하는 등 제보 전반의 프로세스를 직관적으로 구축했다”며 “경영감사팀이 기존에 윤리경영사이트에서 운영하던 ‘사이버 제보실’을 독립시켜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지난해부터 전사 윤리경영 확립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부정과 부패는 현실에 타협하고 유혹에 휩싸인 결과”라면서 윤리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원칙에 입각한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