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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격리치료병원 전환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투입해 92명 치료 중

중증 16명은 안동의료원·부산대병원 등으로 이송 치료

20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2일 “청도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하고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을 투입해 코로나19 진료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남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총 108명 확진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으로 전날 오후 4시까지 16명이 발생했고, 이날 오전 9시 92명이 추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중수본은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 대부분은 정신병동에서 나왔으나 일부 의료진과 일반 환자 1~2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확진검사 중 기저질환 등이 있어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6명은 인근 동국대병원과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 시켜 격리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확진자 5명은 폐렴이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다.

나머지 92명은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된 대남병원에서 그대로 치료받는다.

중수본은 “대남병원은 병원 내 감염양상을 보여 현지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즉각대응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현지대응팀 등이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해 확인된 환자들에 대한 이송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진환자들의 가족, 접촉자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접촉자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격리해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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