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피해가 커지면서 대구시 입점 은행들의 영업점 휴점과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23일 대구 가톨릭병원 대구은행 출장소에 근무 중인 경비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판정을 받아 해당 점포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구 가톨릭병원 대구은행 출장소에 근무 중인 경비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 직원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1차 양성 판정이 나왔다. 가톨릭병원 출장소는 같은 날 긴급 방역을 하고 소속 전직원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1차 양성판정이 나온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폐쇄결정을 내렸으며, 폐쇄점포의 업무는 인근 대구은행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대구은행의 모든 임직원은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을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21일 대구시 중구 대신동 소재 계명대 동산의료원(동산병원)에 입점해 있는 ‘대구은행 동산의료원출장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은행은 동산병원이 국가지정 코로나 확진환자 전용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현재 모든 입원 환자가 퇴원 조치상황에서 출장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Sh수협은행도 같은날 대구지점 근무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감염 우려가 있는 직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수협은행은 해당 대구지점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1Km 인근의 반월당금융센터를 비롯해 경북지역금융본부, 서대구지점에서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지부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에 들어갔으며, 20일에는 두류지점·성당지점·칠성동지점 등 총 4곳을 임시 폐쇄했다. 농협은행은 임시 폐쇄에 들어간 영업점 4곳에 대해 달성군지부→대구영업부, 두류지점→평리지점, 성당지점→내당동지점, 칠성동지점→침산지점으로 각각 대체 영업점을 편성해 운영중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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