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0.92명을 기록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총 출생아 수는 30만3,100명으로 전년보다 7.3% 줄어 합계출산율은 전년대비 0.06명 감소한 0.92명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粗)출생률은 5.9명으로 전년보다 0.5명(-7.3%) 줄었다. 출산율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20대 후반 출산율이 41.0명에서 35.7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주 출산 연령인 30대 초반 출산율은 91.4명에서 86.3명으로 5.1명 감소했고, 30대 후반 출산율도 1.1명 줄었다.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첫째 아이는 32.2세, 둘째 아이는 33.8세, 셋째 아이는 35.2세 등으로 전년보다 0.1~0.3세 높아졌다. 2018년의 경우 각각 31.9세, 33.6세, 35.1세였다.
사망자 수는 29만5,100명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粗)사망률은 5.7명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 전년대비 월별 사망자 수는 1월(-13.3%), 2월(-8.3%)에 크게 감소해 1월과 2월 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6,000명 줄었다. 2018년 겨울 한파로 인해 급증했던 사망자 수가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8,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명(-71.7%) 감소했다. 자연증가율(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은 0.2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줄었다. 경기(2만3,000명)와 서울(1만명) 등 8개 시도는 자연증가 한 반면 경북(-7,000명), 전남(-6,000명)등 9개 시도는 자연 감소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는 자연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된다”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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