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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가짜 마스크’ 판매업체, 논란 일자 속속 환불

항균효과가 과장된 ‘가짜 마스크’를 팔았다가 논란이 된 옥션 등 온라인 유통플랫폼 업체들이 본지 보도가 나가자 일제히 환불 조치에 착수했다. ★본지 3월3일자 18면 참조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짜 마스크’ 논란을 일으킨 ‘한지 리필 마스크’ 해당 제품을 판매했던 옥션과 지마켓은 구매 고객에게 환불 조치와 함께 사과문을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쿠팡과 지마켓, 11번가, 위메프, 롯데닷컴 등은 정부 산하 기관인 공영쇼핑과 우체국몰 등과 함께 ‘가짜 마스크’를 판매했다 비난을 샀다. 공영쇼핑은 공개적으로 환불과 사과를 내놨지만 민간 유통플랫폼 업체들은 비판여론을 의식해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본지 보도 이후 옥션과 쿠팡 등은 이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환불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롯데닷컴도 ‘가짜 마스크’ 판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 및 환불 문자를 고객에 일제히 전달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기계적으로 자동 분류돼 (가짜 마스크) 상품이 판매됐다”며 “상품기획자가 직접 등록한 상품이 아니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일부 플랫폼 업체는 오픈마켓 특성상 제품 판매처와 환불 방식 등을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환불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전망이다.

논란이 된 ‘한지 리필 마스크’ 해당 제품은 지난 2월 최소 11개 이상의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최대 120만개 이상 판매됐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이 제품은 포장지에 99.9% 항균효과가 있다면서 한국원적외선협회 인증을 표기했지만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이 다수의 유통업체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중이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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