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5일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하다”며 “직원의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금 한도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한병준 정보산업조합장은 “사업주가 지급한 휴업휴직수당 중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현행 75%에서 중소기업 90%, 중견기업 80%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상황변화로 67%에서 75%까지 확대한 것임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이어 “중국 공장의 조업중단 등으로 업무량이 일시 증가하는 경우 특별연장 근로 신청 시 폭넓은 인가 필요하다”고 거듭 요청했다. 이에 이 장관은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제품은 물론 주문폭주로 업무량이 증가하는 때는 인가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대표들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 논의 시 기업의 어려운 상황을 헤아려달라”, “특별고용위기 업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달라” 등을 요구했고, 고용부는 “여러 경제상황을 고려하겠다”, “고용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업종을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노동문제로 중소기업이 어렵다”며 “정책 담당자들이 현장을 더 많이 방문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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