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신입공채 일정이 줄줄이 미뤄졌지만 취업준비생들은 단기 악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하반기까지 목표시간을 두고 페이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동통신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는 SK텔레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대외경기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채용규모를 크게 줄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3월에 SK그룹 공채에 따라 SK텔레콤도 인턴채용을 했었기 때문에 올해에도 3월 초순에는 신입채용이 단행되지 않을까하고 취준생들은 예상했었다. 하지만 현재로선 상반기 공채에 대한 공지가 없는 만큼 하반기 공채까지도 염두에 준비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본지를 통해 SK그룹측이 전했던 이 회사의 채용방향을 리뷰해본다.
일단 인재상에 대해 사측은 단편적이고 일률적으로 정해놓지는 않고 유연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정한 인재상에 지원자를 끼워맞추지 않겠다는 것이다. 취업 지원자 자신이 개성과 직무강점, 특징을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주도적으로 계발해나가는 인재를 원한다는 취지다.
SKT는 SK그룹 공채시 실시하는 시험인 ‘SKCT’를 실시해왔다. SKCT는 2013년부터 시행된 신입 채용 필기전형으로서 인지역량, 실행역량, 심층 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질의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 해당 시험과목 중 한국사 항목은 2018년부터 폐지됐다. 올해의 SKCT가 또 개편될지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 SKCT 추가 개편이 이뤄질 경우 SK그룹 차원에서 향후 방침 및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개편 여부는 불분명하다. SKCT는 SK그룹의 다른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 공채 지원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지원된다. 다만 직무별 지원 타입은 각자 달라질 수는 있다.
필기시험 이후의 관문인 면접에선 종합적 사고력 등이 평가된다는 게 사측 설명이었다. 특히 직무 적합도 등에 주안점을 두어 심사가 이뤄진다. 공통의 인성 역량도 평가대상이다. 예컨대 팀워크 자질 등을 보게 된다. 채용희망자가 지원한 직무 분야에 다라선 외국어 구술 면접이 진행되기도 한다. 국제적인 언어소통능력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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