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융정보제공 시스템 자동화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업무 프로세스의 40%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6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ECO 프로젝트 시행해 그 첫 번째 과제로 금융정보제공 시스템 자동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 은행권 최초로 소득 및 재직서류 확인 등 여신업무에 RPA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기존 업무의 재검토와 재해석을 통한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한 RPA ONE(Open New Era) 프로젝트, 체험을 바탕으로 은행 내 RPA 확산을 위한 RPA TWO(Together We Go) 프로젝트 등을 추진했다.
특히 RPA ECO 프로젝트는 △RPA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서비스 요청에 따른 즉각적 처리 지원을 위한 ‘채널 확대’ △자연어 자동인식을 통해 비정형 문서 기반 업무 수행을 위한 ‘인식 자동화’ △지속적이고 신속한 RPA 지원이 가능하도록 상시 운영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성’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금융정보제공 시스템 자동화, 보증서 대위변제 업무 자동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감정서 심사 처리, 개인형 IRP 급여이전 등록 등 21개 부서의 44개 업무를 대상으로 선정해 자동화를 추진했다. 이번에 완료된 금융정보제공 시스템 자동화는 외부기관의 요청에 따라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를 검색·추출·편집·발송·관리 과정을 RPA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이다. 올해 7월까지 RPA ECO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감정평가, 개인형 IRP 급여이전 등이 더욱 신속해져 은행 내부적으로는 하루 201시간, 연간 12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한 네 단계의 RPA 추진을 통해 연간 14만 시간 분량의 업무가 RPA 시스템에 의해 수행되고 있으며 연간 3만 시간 분량의 업무를 RPA로 수행하는 부서가 나올 정도로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ECO프로젝트의 RPA 플랫폼 구축을 통해 더 진화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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