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중간에 하락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부양정책 시사와 정부가 추경 확대 의지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도움이 됐다. 코스피 지수는 1.48%, 코스닥 지수도 1.88% 올랐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1.51% 상승했다. K200인덱스 펀드는 1.51%, 중소형주식 펀드는 1.40%, 일반주식 펀드는 1.23%, 배당주식 펀드는 0.6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미국이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만기별 금리를 보면 국고채 1년물은 전주 대비 12.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1.030%, 3년물 금리는 14.20bp 하락한 1.050%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14.00bp 하락한 1.155%, 10년물 금리는 9.70bp 하락한 1.348로 장을 끝냈다.
이에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 펀드와 우량채권 펀드는 각각 0.58%, 0.44%를 기록했고, 일반채권 펀드와 초단기채권 펀드는 각각 0.18%, 0.06%의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였다. 다우종합지수는 2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역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3일 파격적인 금리인하가 경기침체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면서 전날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자 세계적 대유행으로 퍼질지 모른다는 공포로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로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상승했다.
이에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76% 하락했다. 인도펀드가 -8.42%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가 -4.93%로 큰 하락세가 나타났다. 해외주식혼합형(-0.83%), 해외채권혼합형(-0.78%), 해외부동산형(-0.86%), 커머더티형(-2.19%), 해외채권형(-0.30%) 등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1조 217억원 감소한 235조6,882억원이었다. 순자산액은 2조2,117억원 감소한 242조2,65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058억원 증가한 28조 2,578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6,346억원 증가한 25조 9,593억원으로 조사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24억원 줄어든 23조8,094억원, 순자산액은 112억원 감소한 24조 7,85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고, MMF 펀드의 설정액은 1,704억원 늘었다.
개별 펀드 중 국내주식형에서는 ‘삼성KODEX바이오상장지수[주식]’펀드가 5.77%의 수익률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에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1.62%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선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 펀드가 4.87%로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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