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응하고자 핵심 소재인 멜트블로운(MB) 필터를 생산해 무상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부터 의료용 MB 필터 연구용 실험설비를 마스크용 MB 필터 제조용으로 전환해 가동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MB 필터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구원들을 해당 설비에 투입해 24시간 교대로 완전가동에 들어갔다. 약 200만장의 마스크 제조가 가능한 분량의 필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된 마스크용 MB 필터는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마스크 제조업체에 무상 공급된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KC코오롱PI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 3,035억원을 아라미드 섬유와 지난해 5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 투명PI필름에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주요 부품 개발과 석유수지 신공정 구축 등 미래 먹거리 투자 또한 고려 중이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기업의 내재적 역량을 활용한 성장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 외부 역량을 이용한 성장에도 본격 투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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