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낳은 충남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의 영향력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9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8일 강원 강릉시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은 관내 미성동에 거주하는 줌바댄스 강사로 지난달 15일 천안의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다. 여성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께 ‘2X 휘트니스’ 관악점에 출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일 오후 5시 37분에는 미성동의 한 편의점을 방문했다. 다만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4일 버스로 서울남부터미널을 출발해 강원도 평창에 도착한 뒤 자전거로 강릉 등지를 여행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인 그의 가족 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는 추가 접촉자 3명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통보했다.
보건당국은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전국의 강사들이 모였던 지난달 15일 천안 워크숍에 주목하고 집중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