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8,703억원에서 9,45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 8,321억원를 넘어서는 실적”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우려를 상쇄시키는 실적을 예상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TV가 중국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커 해외 시장에서 경쟁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모했고 가전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등 고부가 건강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수요 강세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TV 업체들의 생산 차질 여파는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가전은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내수 시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고효율 가전 및 TV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세트 수요 둔화 우려가 상존한다”면서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은 완화될 것이고 과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환율, 원자재 가격, 경기 부양책 등에 기반해 빠른 이익 회복력을 입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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