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년 연속 미국 내 특허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지식재산 관련 콘텐츠 전문매체인 IAM과 지식재산권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ktMINE은 ‘미국 특허 100대 기업(기관 포함)’을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1월1일 기준 삼성전자의 특허권(등록 건수)은 8만7,208건으로 1위였다. 작년 특허 출원 건수도 7,6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 조사에서 IBM을 제치고 1위에 오른 후 3년 연속 이 자리를 지켰다. 2위는 IBM(5만5,678건)이며 캐논(3만8,657건), 마이크로소프트(3만6,372건)가 뒤를 이었다.
10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5위), SK그룹(55위), 현대자동차(64위), LG디스플레이(67위) 등 5곳이다. 100대 기업의 총 특허권은 전년 보다 2.8% 증가했다. 100대 기업 내 금융기관이 7곳이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이유리나 지식재산연구원 연구원은 “전자제품, 소프트웨어, 반도체 산업분야에서 특허권을 보유한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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