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균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한경희생활과학에 따르면 살균 스팀 제품을 비롯해 살균수의 판매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급증했다. 얼룩과 묵은 때는 물론 고온 살균으로 바이러스와 유해물질까지 살균 하는 ‘아토듀얼 스팀 청소기’는 3월 매출이 지난달 보다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전 스팀 청소기 ‘마이스터’의 판매량 역시 1.5배에 가까이 증가했다. 이 제품은 분당 250회 회전하는 듀얼 스피닝 기술을 장착해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제거해 준다. 한경희생활과학의 관계사인 한경희이지라이프의 살균수 ‘렉스한 한경희 살균수’ 역시 지난해 12월 론칭 이후 매출이 200% 이상 상승했다. 100% 식품 첨가물 성분으로 만들어져 뿌리기만 해도 강력한 살균과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살균 기능을 강화한 쿠쿠 홈시스의 정수기 역시 2월 판매량이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 대비 32%나 증가했다. 쿠쿠 측은 “특허기술인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이 필터를 통과해 깨끗한 물을 전기분해해 천연 살균물질을 만들어내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한 소독에도 탁월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대용 살균 스프레이 크라우드 펀딩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티티랩은 와디즈에서 ‘온에어’ 시리즈를 선보여 지금까지 약 8,000만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건물 살균에 특화된 각종 제품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어썸레이 역시 주목받고 있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소프트 엑스레이의 경우 공기는 물론 물 살균도 가능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살균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썸레이는 탄소나노튜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지난해에는 2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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