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서킷브레이커와 발동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선 전일에 이어 매도 사이드카가 발효됐다.
1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0.15포인트(6.55%) 하락한 1,714.18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1,600선까지 다다르며 폭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1.65포인트 폭락한 1,722.68을 나타내며 유례없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거래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오전 9시6분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될 경우 향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것을 뜻한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억원과 868억원씩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42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새벽 사이에 뉴욕 증시도 폭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만1,200.62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22% 추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0.74포인트(9.51%) 내린 2,480.64에, 나스닥 지수는 750.25포인트(9.43%) 하락한 7,201.80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47.27포인트(8.39%) 폭락한 516.2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26.87포인트 하락한 536.62에 거래를 시작했다. 8% 넘게 하락하면서 1차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건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거래주체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31억원과 43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578억원 순매도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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