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마스크·MB필터, 6월 말까지 관세 면제

마스크 10%→0% MB필터 8%→0%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9일 경북 구미공장 내 연구용 설비에서 마스크용 MB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생산되는 마스크 200만장 분량의 MB필터는 전량 무상공급된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수입 마스크와 핵심 원자재 멜트블로운(MB) 필터에 대한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및 MB필터 관세율’을 6월 30일까지 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관보 게재일인 오는 18일부터 수술용·보건용 마스크와 MB필터에 대한 관세는 각각 10%, 8%에서 무관세 수입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지난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관계부처 요청과 현장간담회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마스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 관세 면제를 추진했다.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현장간담회에서 원자재 수급 어려움과 MB필터 수입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정부는 수술용·보건용 마스크를 상업 판매용으로 수입하는 경우 필요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품목) 허가로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마스크 수급 여건과 가격 안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조지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