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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대만·홍콩 등 'V4' 흥행조짐…새장르 신작도 [K게임, 글로벌 공략 새 바람]





대작 게임 ‘V4’의 필드 레이드 전투 이미지. /사진제공=넥슨


넥슨의 신작 게임 ‘카운터사이드’의 대표 이미지/사진제공=넥슨


넥슨의 신작 ‘V4’는 안정적인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탁월한 서비스 환경과 흥미 넘치는 스토리 구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 우선 안방시장부터 장악해 나가고 있다. 국내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MMORPG 특유의 문법을 적용했고, 이용자가 게임에 대거 접속해 동시다발적으로 전투를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터 서버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기능들을 더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그 덕분에 V4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굳건히 자리 잡은 유일한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이 됐다. 넥슨은 이 같은 내수시장 흥행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월 20일 대만, 마카오, 홍콩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V4’사전예약 이벤트를 연 것이 그 첫 발이다.

넷게임즈 개발진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사소한 바람이라도 그것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기술적 성의’로 일일이 응답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 콘텐츠 개선을 위해 진행된 업데이트만 열다섯 차례에 달한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장은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만큼이나 이용자 반응을 얻는 게 중요하다”며 “책상 위 모니터 3개 중 하나는 무조건 ‘V4’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을 띄워놓고 시간 될 때마다 보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넥슨은 작년말 V4의 모바일 버전에 연동 PC 베타 버전도 출시하면서 서로 이종 매체로 접속한 게이머들이 ‘크로스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V4 PC 베타 버전은 기존 PC 온라인 게임을 뛰어넘는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구현했다. 넥슨은 ‘V4’ PC 베타 버전의 서비스 안정성과 이용자 반응을 면밀히 검토한 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모바일 MMORPG 콘텐츠가 PC 게임 수준으로 방대해진 데다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경계를 허문 플레이를 요구하는 이용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PC버전 개발의 배경을 소개했다.

넥슨은 올해 또 다른 신작으로 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 2월 출시된 ‘카운터사이드’다. 이 게임은 흔히 마니아들이 즐겨 하는 ‘서브컬처 장르’를 겨냥했다. 이 게임은 턴제 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하던 기존의 서브컬처 게임 문법을 탈피하면서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 실시간 전투방식을 구현해 박진감 있는 액션게임의 묘미를 살렸고, 수려한 이미지의 캐릭터들을 폭넓게 구성해 매니아 게이머들의 캐릭터 수집 경쟁을 이끌어냈다. 서브컬처 게임머들은 일반 게이머들에 비해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라는 점에서 카운터사이드는 넥슨이 고객기반을 한층 견고하게 확충할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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