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47회 상공의 날 행사를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6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축소 진행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수상자 대표 등 20여명만 참석해 치러졌다.
경제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존 2개에서 올해 3개로 늘어난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와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금춘수 한화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소재부품·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가 두각을 드러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동채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소재와 대기오염물질제거 촉매를 국산화해 소재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상원 대표는 강도, 탄성이 우수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내열성, 윤활성이 높은 불소수지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및 2차전지 부품 개발을 통해 신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춘수 부회장은 42년간 한화그룹에 재직하면서 전문경영인으로서 사업 내실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용우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박경환 SK에너지 부사장과 이금옥 조선내화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우석민 명문제약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이정석 우리별 대표이사와 전병찬 에버다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외에 윤대명 소화 대표이사와 변부홍 올품 대표이사, 하상범 신양금속공업 대표이사, 서성훈 서울식품공업 대표이사, 김기완 전 LG전자 인도법인장, 박호석 SKC 미국법인 대표 등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안강순 윌링스 대표이사 등 15명과 전명준 남이섬 대표이사 등 15명은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성 장관은 격려사에서 “현재 우리 경제 앞에 놓여 있는 도전과 과제는 녹록치 않지만 과거 위기 때마다 상공인 특유의 저력으로 잘 극복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업가 정신을 적극 발휘해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만 회장은 “예기치 않은 감염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맞이한 지금 상공인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자”고 강조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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