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인 4,092억달러의 운용을 총괄하는 외자운용원장을 공모로 채용한다고 한국은행이 18일 밝혔다. 한은 외자운용원장은 외화자산의 운용 기획과 투자, 리스크 관리 및 성과 분석, 외화자금 결제를 맡는 자리다.
지원자는 국내외 금융기관이나 국제금융기구의 금융 또는 투자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이후부터 3년으로 이후 합의에 따라 1회 2년 이내 기간으로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
외자운용원장의 보수 등 처우는 한은 임원인 부총재보급 수준이다. 지원자는 다음 달 3일까지 한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은은 지난 2017년 외자운용원장을 공개 모집해 서봉국 한은 국제국장을 선임한 바 있다. 국제 금융통인 서 원장은 외환 보유고 운용에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운용 방식 및 채널 등을 가미해 임기 중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치를 수십개월 경신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낸 바 있다./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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