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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코로나19'피해 지원 위해 '직원평가' 완화

주52시간 근로위반 사례 신속 대응

관리자 확인 관리 시스템 등 강화

노조는 윤종원 행장 노동청에 고발

윤종원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02411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커지자 임직원들의 경영평가 목표를 축소하는 등 평가 부담을 완화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예방과 대응을 위해 임직원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전념케 하겠다는 목표에서다.

기업은행은 18일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 지점들은 임직원의 경영평가를 별도 방식으로 선택하는 등 전체 직원들의 경영평가 부담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업무가 많아 지면서 주 52시간 초과 근무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발생하자 지난 12일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주별 시간 외 근무현황의 본인 및 관리자 확인 관리(PC-OFF)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근로기준법 등의 법을 준수하려는 경영진의 의지와 지도문서를 노동조합 측에 설명하고 즉각 시행했다. 아울러 부당근로 관련 신고채널을 신설해 위반자에 대해서는 인사 조치를 실시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만, 이날 기업은행 노조는 주 52시간 근로제 위반을 이유로 윤종원 기업은행장 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노조는 사측이 시간 외 근무를 관리하는 컴퓨터 종료(PC-OFF) 시스템을 강제로 해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에 나섰는데도 이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준법경영과 바른경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관련 법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보증재단 위탁업무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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