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가 5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경영권 투자를 진행한 이후 유치한 첫 번째 대규모 투자로,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스투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거래액 1,000억 원 및 자체 안심결제(에스크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 100억 원 고지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광고 상품, 안심결제 등 수익모델 다각화를 통해 3년 연속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중고거래의 수익성을 입증했다.
번개장터가 향후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를1020세대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로부터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번개장터를 선택한 이유다. 실제 번개장터 사용자의 80%는 가량은 MZ세대로, 올해 1·4분기 조사에서 10대 이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 중 ‘톱3’에 꼽혔다. 이 외에도, 1·4분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0만 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72%, 전체 거래액은 50%, 에스크로 거래액은 111% 각각 성장했다.
번개장터는 이번 투자금액을 기술인력 투자, 리셀컬쳐 마케팅, 슈퍼셀러 양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개인간거래(C2C) 시장이 ‘아나바다 형태의 직거래 중심 중고마켓’에서 한걸음 더 진화해, ‘개개인의 세세한 취향까지 만족시켜주는 매력적인 리셀 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투자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명품이나 리미티드 패션 등 소장 가치가 있는 상품에 대한 리셀 시장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번개장터가 리셀 시장의 선두로서 고객 규모와 상품 다양성 측면에서 준비가 가장 잘 돼 있고, 관련 사업에 대한 경영진의 비전 또한 명확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번개장터 이재후 대표는 “자신만의 취향과 가치 만족을 위해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된다면 중고거래를 포함한 개인간거래 시장이 분명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번개장터는 선구자로서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면서, 사용자가 최고로 매력적인 중고상품을 누구보다 쉽게 발견해 가장 빠르고 쾌적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사용자경험(UX)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번개장터는 2010년 10월 론칭한 국내 최초·최대의 모바일 중고마켓으로, 지난 1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재후 전 티몬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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