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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대 생산손실 만회"…현대차, 주60시간 추진

노조에 3개월 특근 제안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입은 자동차 생산 피해를 회복하고 해외 생산라인의 생산중단을 대체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최대 주 60시간 근무를 추진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최근 노동조합에 최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최대 주 60시간 근무 관련 실무협의를 제안했다.

현재는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공장 상황에 따라 토요일 특근 8시간을 더해 48시간가량 근무하고 있지만 앞으로 3개월 동안 주말 특근 등을 늘려 주 12시간을 더 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대차 협력업체들도 손실 만회를 위해 근무 시간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울산시가 지난 12일 개최한 코로나 극복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근무시간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60시간 근무를 검토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공장이 수차례 멈춰서면서 입은 손실을 인기차종인 ‘팰리세이드’ ‘GV80’ 등의 생산량을 늘려 만회하기 위해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배선부품 ‘와이어링 하니스’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울산·아산·전주공장을 수차례 가동 중단해 약 10만대의 생산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도 근무시간 확대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차는 노조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할 예정이다. 주당 최대 52시간을 넘길 경우 고용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특별연장근로는 재난이나 재난에 준하는 상황에서 최대 3개월까지 주 52시간을 넘겨 추가로 1주 최대 12시간을 더 일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올 1월 근로시간 단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특별연장근로 인가사유를 확대해 ‘경영상 사유’도 포함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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