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기업 한샘이 본격적으로 방역사업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익과 공익을 동시에 고려한 결정이란 해석이다.
한샘은 20일 한샘 상암동 사옥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방역소독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한샘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부터 선보인 ‘한샘홈케어’ 사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샘홈케어는 가전부터 가구, 부엌, 욕실까지 공간과 주가 전체를 살균하고 소독관리하는 사업이다.
한샘은 수익적인 사업뿐만아니라 대구·경북 지역에 방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공익적인 방역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근 대구 경북지역 내 쪽방촌과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이날 주총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국민건강이 위협당하고 소비심리가 위축해 모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샘은 책임있는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샘 주총에서 상정된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샘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1조6,894억원을 기록했다. 1주당 배당금액은 1,200원으로 결정됐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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