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글로벌 멀티에셋 인컴 EMP펀드’는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ETF가 애초에 다수의 종목을 담고 있는데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는 이렇게 분산된 종목으로 구성된 ETF를 다시 골라 담아 ‘초(超)분산 효과’를 가진다.
지난 1월 기준 펀드가 꾸린 포트폴리오를 보면 유럽에 투자하는 ‘Vanguard FTSE Europe ETF’가 약 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미국 가치주 ETF인 ‘iShares Edge MSCI USA Value’를 9.91% 담았고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SPDR S&P500 ETF TRUST’도 약 5%의 비중을 차지했다. ‘iShares Core MSCI EMERGING’도 4.5%의 비중을 둬 신흥국 투자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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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는 최근 1개월 약 -5%의 성과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30%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다.
설정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약 200억원 수준이던 총 설정액(클래스 합산)은 이달 들어 700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의 공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변동이 작은 이 펀드의 장점이 투자자들에게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KTB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업계 내 EMP 유형 수익률에서도 1개월, 3개월, 연초 이후, 설정 이후 등 전 구간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 실력을 입증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성준석 KTB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안정적으로 중장기 목표수익을 달성하는 데 운용의 목표를 두고 있다”며 “과도한 위험 등을 지양하고 최대한 단순하고 명료한 형태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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