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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7년만에 간판 바꾼다





현대상선(011200)이 37년 만에 공식 회사명을 ‘HMM’으로 변경했다.

현대상선은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상선은 지난 1976년 3월25일 아세아상선으로 창립해 1983년 9월1일부터 현대상선을 사명으로 써왔다.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2020년은 디 얼라이언스 협력 개시와 초대형선 투입 등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전환기를 맞아 ‘HMM’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전속 항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5월 새로운 도약과 출발을 위한 새 기업이미지(CI)를 선포하고 사명 변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올해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억원으로 한다는 안건도 통과됐다. 지난해 이사 보수 집행액은 9억2,600만원이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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