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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터키 공장도 셧다운...현대차, 한중만 남았다

LG전자는 美테네시 공장 멈추고

삼성도 브라질 공장 가동 중단도

SK이노 헝가리에 300명 긴급 파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국내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현대·기아차(000270) 공장이 셧다운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러시아·터키 공장이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은 오는 30일부터 5일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를 휴무로 선포한 데 따른 조치다. 현대차 터키 공장 역시 27일부터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체코,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 첸나이 공장이,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슬로바키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멕시코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거나 멈출 예정이다. 사실상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 한국·중국만 돌아가는 상황이다.



LG전자(066570)는 이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세탁기 공장 가동을 30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생산법인은 월 10만대의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만들며 약 6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 LG전자 인도 노이다와 푸네의 가전·스마트폰 생산공장은 인도 정부의 ‘21일 봉쇄령’에 따라 중단 기간을 다음달 14일까지로 연장했다.

삼성전자(005930)도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 캄피나스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지난 24일부터 가동을 멈춘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은 중단을 다음달 12일까지로 연장했다. 두 공장에서는 브라질과 중남미 지역에 공급할 스마트폰과 TV·생활가전 등을 생산한다. 이외에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가전 공장 역시 셧다운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미국 내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글로벌 생산기지의 잇단 셧다운 속에서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다음달 5일 전세기를 띄워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한 기술인력 300여명을 급파한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코마롬 제2공장 건설이 차질을 빚자 헝가리 정부와 이와 같은 내용을 협의해왔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슬로바키아 등의 국경폐쇄 조치로 공장 현장에 투입되는 현지 외국인들의 발이 묶이며 증설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 배터리 제2공장을 건설해 2022년 초 양산할 계획이다.
/변수연·박효정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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