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완도~제주 구간 제주 전력 3연계 사업에 입찰자 자격을 두기로 했다. 입찰 참가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에 가입된 국가 업체로 한정된다. 이에 따라 GPA에 가입되지 않은 중국의 업체는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앞서 한전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사업에 중국 업체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원칙적으로 중국은 GPA에 가입돼 있지 않아 국내 공공조달에 참여할 수 없지만, 한전은 입찰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선업계를 중심으로 저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가 국내 전력사업에 참여하면 국내 전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가 제기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세종=김우보기자 고병기기자 ub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