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의 반도체 부품소재 자회사 SKC솔믹스가 반도체 세정사업을 중국으로 확장한다.
SKC솔믹스는 1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세정사업의 중국 확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약 3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주요 반도체 생산기지와 인접한 우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공장을 세운다. 내년부터 상업화를 시작해 중국 내 고객사를 확대하고 증설을 통해 대만·미국 등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세정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장비를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미량의 불순물이라도 반도체 제품 수율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최근 세정 공정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반도체 회로가 갈수록 미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 세정사업의 시장규모도 올해 1조2,000억원에서 2025년 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세정사업의 장점이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기존 장비·부품을 재활용할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건물 설계부터 최신 품질 검사 시스템 등 각종 설비까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도입하겠다”며 “기존 사업과 상호 보완 효과를 내는 등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