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고객들을 위한 BMW의 ‘아이디어 마케팅’이 화제다.
12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지난달 31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BMW 드라이빙센터 세이프티 스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BMW드라이빙센터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휴관했던 기간 동안 고객이 직접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트랙을 주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센터가 문을 연 이후 센터가 준비한 차량이 아닌 자가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도록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시간 단위로 세션당 6대의 차량, 일주일간 총 320여대 차량이 트랙을 주행할 수 있다.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도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이날까지 430여명이 참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하면서 자신의 차로 마음껏 트랙을 달릴 수 있는 기회이다 보니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을 가진 고객들이 예상 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BMW코리아가 시행하고 있는 비대면 AS 서비스도 인기다. BMW코리아는 코로나19로 AS센터 방문이 망설여지는 고객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차량을 직접 탁송해주는 ‘안심 케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고장 난 차량을 가져가 수리한 후 다시 가져다주는데다가 수리를 마친 후 돌려줄 때 살균케어도 해주다 보니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BMW코리아는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벚꽃 사진에 ‘#랜선벚꽃놀이’와 ‘@bmw_korea’ 태그를 추가해 올리면 BMW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 노출되는 온라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며 고립감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위로’를 전하려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며 “동질감과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보니 고객들이 호응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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