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금융지원 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했다. 최근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해외 현지법인에 대해서도 원활한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무보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 해외 현지법인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보는 신한은행이 대출 과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를 낮춰주기 위해 ‘해외사업금융보험’ 가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신한은행은 이를 담보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에 운전자금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회사가 기업에 해외사업 필요 자금을 지원했으나 해당 기업이 대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게 되는 경우 무보가 금융회사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해외 20개국에 총 157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 해외 현지법인 금융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국내 기업의 진출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진출 기업들을 돕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 극복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에 앞장서고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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