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손을 맞잡았다. 노사가 ‘이겨냅시다, 코로나19’란 슬로건을 내걸고 특별합의서를 체결, 착한 소비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노사특별합의에 따라 중부발전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 공동 착한소비 추진 △코로나19 비상상황 공동 대응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 △지역주민·협력사·회사로의 감염 및 확산저지를 위한 대응에 동참한다.
중부발전은 협력 기업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코로나19 중소기업 피해 지원센터’ 핫라인을 개설하고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 중소기업 제품 전용 온라인 복지몰(동반성장몰)을 통한 예방물품 지원 등 협력기업 종합지원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활용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기존 대출금리보다 최소 1.2% 이상 낮은 금리를 적용 받게 된다.
또 중부발전은 상반기 중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1,279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구매 및 용역·공사 발주로 협력기업의 피해극복을 지원한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협력사들에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 힘든 상황을 함께 잘 극복하고,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중단된 구매 상담회나 해외수출 시장개척단 등 계획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는 공식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 노사는 지역화폐 구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마스크·손세정제 보급,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에 따라 어려워진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화훼류 구매 등을 추진했다. 지역농수산물을 2,000만원 상당 구매하는 한편 아동·노인·복지시설 등에 마스크 5,000장 이상, 손세정제 1,000개 이상을 전달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격리시설이 운영된 아산과 진천 지역에는 위생용품과 생필품 공급을 위해 2,000만원을 기탁했다. 박 사장은 “전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시점에서 중부발전 노사가 국가적 위기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및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