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는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70년 첫 모델 출시 후 온·오프로드 주행능력과 소재 고급화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표적인 플래그십으로 성장했다. 성능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전 세계에서 17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했다.
뉴 레인지로버는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비히클(SVO, Special Vehicle Operations)에서 제작한 고성능 모델인 뉴 레인지로버 SVA Dynamic모델(스탠다드 휠 베이스 전용)과 뉴 레인지로버 SVAutobiography 모델(롱 휠 베이스 전용)까지 갖췄다. 565마력으로 강력한 힘을 뽐내면서도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드라이버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레인지로버의 파워 넘치는 엔진 출력은 랜드로버 고유의 드라이브 셀렉트가 적용된 ZF 8단 자동 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낸다. 0.2초 이내에 변속이 가능하며 첨단 시스템을 결합해 효율성과 연비를 개선했다.
지형에 따라 주행성능을 자동으로 바꾸는 인텔리전트 시스템은 오프로드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해 다이내믹, 에코, 컴포트, 잔디밭·자갈길·눈길, 진흙 ·요철, 모래, 암반 저속주행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서스펜션의 높이, 엔진반응, 트랙션 컨트롤 개입 등도 함께 조정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조성한다.
온로드 성능도 강화했다. 다이내믹 리스폰스 기능을 탑재해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해 핸들링과 승차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차축을 기준으로 앞과 뒤를 별도로 제어하는 2채널 시스템을 장착해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강화하고 고속에서는 제어 능력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도 대거 장착됐다. 새로워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큐 어시스트는 전방 차량의 주행속도에 따라 사전에 설정된 간격을 스스로 유지하고,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시스템은 뒷좌석 탑승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안전한지를 판단해 알려준다. 또 새로 탑재된 올 라운드 LED 헤드램프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태양광에 가까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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